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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MBC "이스라엘이 미국 공격" 황당 오보…1시간반 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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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코스피,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

MBC "디지털화 과정에서 오탈자 발생" 해명

MBC가 "이스라엘이 미국을 공격했다"는 대형 오보를 냈다가 1시간 30분 만에 수정했다.
아시아경제

MBC 오보 내용. 제목에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이미지출처=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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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낮 12시19분쯤 온라인 '12 MBC 뉴스'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이스파한 지역을 보복 공격한 사실을 보도했다. 당시 MBC는 국내 증시 하락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대해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을 내보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한 것을 두고 '이란'을 '미국'으로 잘못 표기한 것이다.

MBC 뉴스 홈페이지에 등록한 기사 제목에서도 '코스피,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에 2% 넘게 하락'으로 잘못 보도했다. MBC는 이 같은 실수를 한 지 약 1시간 30분이 지난 이날 오후 1시47분에야 "이스라엘의 미사일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고 본문을 수정했고, 제목도 '코스피, 이스라엘 이란 본토 공격에 2% 넘게 하락'으로 고쳤다.

MBC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TV 방송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디지털화(온라인 기사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오탈자가 발생했다"며 "문제를 인지한 뒤 즉각 수정했다"고 말했다.

해당 오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보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조롱했다. 이들은 "3차 대전이다", "2차대전 때도 미국 본토는 안전했는데", "MBC의 희망사항?", "미국 본토 공격하면 2%가 아니라 20% 폭락", "오타를 내도 ㅋㅋㅋ"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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