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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트럼프재판 뉴욕법원 밖 남성 분신…“트럼프 표적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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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 직전 전단 뿌려…“反정부 음모론·뉴욕대 고발 등 내용 담겨”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이 열리고 있는 뉴욕 법원 밖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다만 뉴욕 경찰청은 이 남성이 트럼프를 표적해 분신을 시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경찰 조사관들은 1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시에서 한 남자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던 맨해튼 형사법원 외곽 공원 주변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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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트럼프 전 대통령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맞은편 공원에서 한 남성이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자기 몸에 뿌린 후 불을 붙였고, 몇분간 불길이 그를 휩싸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분신 직전 배낭에서 전단을 거내 공중에 던진 후 몸에 액체를 뿌려 불을 붙였다. 전단에는 반정부 성향의 음모론과 뉴욕대학교(NYU)의 잘못을 고발하는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악한 억만장자”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트럼프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남성은 불이 꺼진 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분신 남성이 뿌린 전단을 수거해 구체적인 분신 동기 등을 확인 중이다. 뉴욕경찰청의 타릭 셰퍼드 부청장은 “현재 우리는 그를 일종의 음모론자로 분류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가 트럼프나 재판에 관련된 사람들은 노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분신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검찰 측은 배심원 12명과 대체 후보 6명을 선정하는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해 3월 34개 혐의로 형사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번 재판을 ‘선거 방해’이자 ‘마녀사냥’으로 규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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