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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시위와 파업

“살고싶다”며···지하철역서 드러누운 장애인단체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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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쟁단 "시민으로 살고 싶다"

이재명·조국 대표 만남 청하기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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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 단체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차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 인(Die-in)’ 시위를 벌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로 구성된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10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한성대입구역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투쟁단은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몸 위에 펼쳐두거나 손팻말을 들고 앉아 노래를 부르며 약 1시간 동안 시위를 이어갔다.

서울교통공사는 일부 활동가들의 역사 진입을 제지하고 시위 중인 이들을 강제 퇴거 조치했다. 장애인 활동가 2명은 역사로 들어가려다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투쟁단은 이어 오전 10시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 마로니에 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투쟁단은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중증장애인노동권보장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 복원 등을 주장했다.

22대 국회 출범 1년 이내에 법을 제정해 달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각 정당 대표와의 만남도 요청했다.

한편 전장연은 2021년 12월 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61차례 진행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고 승강장에서 ‘다이 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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