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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G7 정상회담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에 민주 “외교 기조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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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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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20일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중(對中)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또 “‘아직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올해 이탈리아는 국내 정치와 연계해 초청 대상국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7개국 협력 강화 여부를 보여주는 변수라고 보지 않는다’라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은 더욱 문제”라며 “궁색한 변명과 어설픈 핑계로 외교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한반도 신냉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과 다름없다”며 “그간의 실패한 외교·안보 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전날 외교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탈리아 남동부 풀리아에서 6월에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가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말하는 선진국 그룹이다. 그해 의장국은 정상화의 논의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를 재량껏 초청한다.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아프리카 개발 지원, 이주민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혀왔는데 이런 의제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로 초청국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3차례 초청받았다.

미국과 영국이 각각 의장국이던 2020년과 2021년 연속해서 정상회의에 초청됐다가 독일이 의장국을 맡은 2022년을 건너뛰고, 일본의 초청을 받아 지난해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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