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플로리다 대법원은 지난 1일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에 최종 합헌 판결을 내렸습니다.
플로리다주는 오는 11월 주 헌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주민 60% 이상이 폐기에 찬성하지 않는 이상 강간, 근친상간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플로리다에서 임신 6주 이후 낙태 시술은 금지됩니다.
민주당은 2022년 연방대법원이 임신 6개월까지 낙태를 헌법으로 보호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이후 첨예하게 찬반이 엇갈리는 낙태권 문제를 정치 이슈로 쟁점화해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태 이슈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데다 그의 재임 시절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이 이 같은 판결을 내린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한층 유리한 소재로 여겨집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동영상에서 낙태 문제에 대해 "각 주가 투표나 입법에 의해 결정할 것이며 결정된 것은 해당 주의 법이 돼야 한다"며 사실상 각 주에 판단을 미루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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