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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공모주달력]돌아온 '슈퍼위크'…HD마린 등 6개사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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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HD현대마린 공모주 청약
디앤디파마텍‧민테크‧코칩 청약 진행
삼현‧엔젤로보틱스 락업 물량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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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넷째 주에는 또한번의 '공모주 슈퍼위크'가 돌아와요. 청약 일정이 무려 6건이나 있어요.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한 일반종목 4개, 스팩종목 2개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HD마린 24일 공모가확정…쪼개기 상장 논란도

아무래도 가장 핫한 이번 주 공모주 청약 종목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간 청약을 진행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하 HD마린)이죠.

이 회사는 선박의 사후서비스(After Service)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요. 선박 사후서비스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이 100%를 차지해요. HD현대가 지분 62%를 가지고 있는 모회사예요.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856억원, 당기순이익은 1435억원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요. 다만 매출의 상당부분은 모회사인 HD현대와의 거래관계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모회사 의존도가 높아 조선‧해양관련 수주에 차질이 생기면 HD마린의 실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HD마린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890만주의 공모주를 팔 예정이에요. 희망공모가격은 7만3300원~8만3400원이고, 청약 하루 전 24일 확정공모가를 발표해요. 요즘 공모주 시장은 희망공모가 상단 이상의 비싼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하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HD마린 역시 공모가가 최소한 희망가격의 상단은 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요.

다만 HD마린이 희망공모가격을 정하면서 비교대상 기업으로 삼은 4개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1.5배로 다소 높은 편이어서 희망공모가 자체가 너무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어요.

이에 대해 회사는 지난 15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히려 회사의 성장성을 보면 프리미엄을 더 받아야 한다"고 반박하기도 했죠. ▷관련기사: IPO 나서는 HD현대마린 "고평가 논란? 프리미엄 더 받아야"(4월 15일)

HD마린은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의 조선‧엔진‧전기전자 사업부의 AS사업을 양수하는 현물출자를 통해 만들어졌어요. 이후 HD현대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지면서 설립 초반 HD현대(당시이름 현대로보틱스)가 HD마린(당시이름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지분을 100% 가지고 있었죠.

주주 입장에서는 현물출자로 자회사를 만드는 과정은 최근 자본시장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던 물적분할과 결과(특정사업을 떼어내 100% 자회사로 만드는 것)는 똑같으면서 진행 과정(물적분할과 달리 주총 생략)만 다른 방식이에요.

▷관련기사: [공시줍줍]KT 현물출자 공시 어떻게 읽어야 하나(2022년 2월 23일)

HD현대는 2021년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HD마린 지분 중 38%를 프리IPO(구주 매각)로 먼저 팔았고, 이번에 상장하는 건데요. 따라서 '쪼개기 상장' 논란도 있어요.

▷관련기사: 거버넌스포럼 "HD마린 상장, 모회사 HD현대 주주 권익 침해"(4월 18일)

이런저런 논란은 많지만 올해 IPO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HD마린의 공모주 청약은 매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약인 25~26일 이틀간 진행하고 일반투자자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5곳에서 청약을 할 수 있어요.

일반청약자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KB증권으로 총 119만4908주를 배정할 수 있고요. 이어 신한투자증권(41만2037주), 하나증권(41만2037주), 대신증권(10만3009주), 삼성증권(10만3009주) 순이에요.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는 점 기억하세요.디앤디파마텍‧민테크‧코칩 동시 청약

IPO에 3번째 도전하는 디앤디파마텍은 22일~23일까지 이틀 간 청약을 진행해요.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가능하고요. 이번 상장으로 디앤디파마텍이 판매하는 총 공모주 수량은 110만주예요.

디앤디파마텍 희망공모가는 2만2000원~2만6000원이었지만 지난 12일~18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3만3000원으로 확정했어요. 수요예측에 참여한 전체 기관투자자의 99.6%가 희망공모가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적어내면서 최종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상단보다 비싸졌어요.

디앤디파마텍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주가가 크게 내려가도 환매청구권을 행사하면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가격의 90% 수준으로 주식을 되팔 수 있어요.

민테크도 23일~24일 이틀 청약을 진행해요. 2차전지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검사·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주요 고객사예요.

총 공모주 수량은 300만주로 희망공모가는 6500원~8500원이에요. 최종 공모가는 22일 확정할 예정이에요. 청약은 KB증권에서 가능해요.

24일~25일 이틀 청약을 진행하는 코칩은 '초소형 2차전지'라 불리는 슈퍼커패시터를 만드는 기업으로 연속해서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이에요. 공모주 수량은 150만주로 희망공모가격은 1만1000원~1만4000원이에요.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진행해요.

한편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총 6곳(삼현, 엔젤로보틱스, 우진엔텍,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에스엘에스바이오)에서 나오는데요.

지난 3월 상장한 삼현은 기관투자자 1개월 락업물량 3만6922주가 22일 시장에 나올 수 있어요. 삼현은 현재 공모가(3만원)대비 주가가 소폭 오른 3만4000원대(19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번 락업해제물량은 총 발행주식수의 0.4%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같은 달 상장한 엔젤로보틱스도 기관투자자 1개월 락업물량이 풀리는데요. 락업물량은 6만4270주로 삼현과 마찬가지로 총 발행주식수의 0.5% 수준이에요. 다만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2만원) 대비 현재 주가(4만원 대)가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할 가능성이 높아요.

아울러 △우진엔텍(9만525주)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69만3700주) △현대힘스(91만2335주) △에스엘에스바이오(2973주)도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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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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