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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라임 사태' 500억원대 편취한 이종필 라임 前 부사장 추가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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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자료 제출해 투자금 가로챈 혐의

실제로 필리핀 불법 도박장 인수해

메트로폴리탄·라임 전직 임원도 기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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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약 5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과 라임 전직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관계사 전직 임원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배임) 등 혐의로 이 전 부사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 임원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라임 전직 임원 A씨는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사장과 이들 임원들은 메트로폴리탄 그룹에서 정상적인 사업에 투자를 받는 것처럼 라임 측을 속여 자금 300여억 원을 투자받은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이들은 불법 도박장이 설치된 필리핀 이슬라 카지노를 개인적으로 인수하려는 목적이었다.

또 메트로폴리탄 임원 B씨와 C씨는 유사한 방식으로 문화상업단지 파주 프로방스 법인을 개인적으로 인수하기 위해 정상적인 사업인 것처럼 위장하고 라임 측을 속여 자금 210여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법인 인수 후에도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등 법인자금 64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이 전 부사장은 ‘라임 사태’ 재판을 받던 중 B씨에게 법원에서 ‘검찰 진술을 번복하라’며 위증을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따라 B씨가 2021년 4월 ‘이 전 부사장이 지분을 차명 보유한 사실이 없다’고 위증했고 재판 결과 2022년 11월 이 부분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다.

한편 이 전 부사장은 2022년 징역 20년과 벌금 48억원을 선고받고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으로, 이번에 추가기소됐다. 김영홍 전 메트로폴리탄 회장은 해외로 도피해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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