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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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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순항미사일·지대공 미사일 공개한 북한…미사일 이름에 붙은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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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지대공 미사일 별찌-1-2형

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등 시험

통일연 “공중자산 요격 능력 과시”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는 북한이 최근 신형 무기체계들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북한은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며 이번 시험은 “신형 무기체계들의 전술 기술적 성능 및 운용 등 여러 측면에서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변 정세와는 무관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북한 미사일총국이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의 초대형 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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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2월2일 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엔 이들 미사일의 명칭이나 시험 결과를 밝히진 않았다.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은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1형’을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대공미사일이 별똥별을 뜻하는 북한말인 ‘별찌’라는 명칭으로 보도된 것은 처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시험에는 미사일의 명칭과 결과를 공개한 것으로 보아 성능개량이 일정 정도 이뤄졌는지에 중점을 두고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지난 2월에 발사한 것을 개량해 이번에 다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들이 설정한 목적이 어느 정도인지는 추가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미 공군의 최대 규모 훈련인 연합 편대군종합훈련(KFT) 기간에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지난 12일부터 군산기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훈련에는 한·미 공군 군용기 100여대와 장병 1400여명이 참여했고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무인공격기 MQ-9 리퍼가 처음 참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형 지대공 미사일 ‘별찌-1-2’를 공개한 것은 한·미의 공중자산 요격 능력 과시 목적”이라며 북한의 기존 지대공 미사일인 번개시리즈보다 기술적으로 진화한 모델일 것으로 분석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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