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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유통人터뷰] "팀원 모두가 마케터…우리 아이 미래까지 지켜주는 브랜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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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천사' 션이 선택한 영유아용 비건 뷰티 브랜드 타가

"맘(MOM) 편하게 전 성분 공개…친환경 활동, 인식 개선 앞장"

뉴스1

홍승령 타가 브랜드총괄, 이수현 타가 매니저.(타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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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저희 팀원은 모두가 마케터입니다. 잘 팔 수 있는 제품만 만드는 게 아니라 지속해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브랜딩을 하려 합니다. 저희 제품 재구매율이 높은 이유입니다."

홍승령 타가 브랜드총괄(CBO)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뷰티 업계 경력 15년 차인 홍 CBO는 한국 브랜드숍 전성기부터 H&B(헬스앤뷰티) 시장, K-뷰티와 중국 시장의 성장기, 그리고 현재 트렌디한 인디 브랜드 시장까지 국내 화장품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몸소 겪은 산증인이다.

이에 어떻게 하면 브랜드가 오래, 건강하게 지속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해 왔다고 한다.

홍 CBO는 "지금까지 지속 성장하며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아있는 브랜드는 막상 그렇게 많지 않다"며 "유통 사업 매출 구조에만 의존하고 숫자에만 집중한 마케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제 손으로 만들어 보고 싶었고 그런 브랜드와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그런 점에서 타가를 만난 건 행운"이라고 털어놨다.

타가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수현 매니저는 △업계 최초 D2C 유통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 제시 △UN이 인정한 지속 가능한 기업 선정 △자연으로 100%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성장해 나간다 등 기업 비전이 인상 깊어 타가에 합류하게 됐다고 한다.

홍 CBO와 이 매니저는 비건 뷰티 브랜드이자 컨시어스 뷰티(Conscious Beauty)를 지향한다는 점이 타가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홍 CBO는 "타가는 '모든 제품이 임무를 마치고 나면 100%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며 "효능 중심, 심미적 목적성을 띄는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100% 달성이 불가능할 수치일 수 있지만 최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시도한다는 점이 타 화장품 회사와는 다른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타가는 화장품의 기능적 가치만 전하지 않고 동시에 지속 가능성을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한다"며 "특히 탄소 상쇄를 위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는 점에서 그 어떤 대기업 영유아 화장품도 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의 미래까지 지켜주겠다'는 것이 타가의 '진심'"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타가는 친환경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기후위기 붉은지구 1.5도 캠페인'과 '타가숲 탄소상쇄 프로젝트'다. '기후위기 붉은지구 1.5도 캠페인'은 리사이클 용기부터 제로웨이스트 제품까지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제품 판매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취지다.

'타가숲 탄소상쇄 프로젝트'는 타가 제품 판매로 발생하게 될 탄소를 숲살리기 기부 활동 등을 통해 상쇄시키는 프로젝트다. 타가 제품 한 개가 팔리면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 상쇄 기부를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기부금은 강원도 인제군 숲 보호를 위해 사용된다.

이 매니저는 "부산 송정에서 기후위기 붉은지구 1.5도 캠페인 진행 당시 타가가 전하는 메시지에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매우 뿌듯했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진행한 좋은 취지의 캠페인이어서 포스터, 스티커를 붙이고 판넬을 세우는 작업들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뉴스1

타가는 '기후위기 붉은지구 1.5도 캠페인'과 '타가숲 탄소상쇄 프로젝트' 등 친환경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타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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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을 중요시하는 점도 타가만의 장점이다. 타가는 어떤 성분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공개하는 국내 유일의 화장품 브랜드라고 한다. 모든 제품의 핵심 성분 함유량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홍 CBO는 "동물성 원료 배제 및 영유아에게 맞는 깐깐한 처방은 기본이고, 제품을 포장하는 용기 및 부자재 모두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며 "팀원들 모두 그런 차원에서 환경과 탄소 절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적극적인 아이디어로 실행하고 움직인다"고 언급했다.

타가는 올해 브랜드를 좀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품 카테고리를 핸드크림, 폼클렌징, 치약 등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스타트업 및 대기업과의 협업을 계획 중이다.

기부 천사로 유명한 가수 션을 타가의 첫번째 브랜드 앰배서더로 위촉, 첫 TV 광고를 론칭하는 등 적극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타가숲 탄소상쇄 프로젝트가 좀 더 직관적으로 고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시각화 요소 및 개인화 메시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매니저는 "타가는 정말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진심이다"며 "아이를 위해 성분뿐만 아니라 패키지까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시간과 앞으로 살아갈 '미래'의 시간까지 모두 지키려고 노력하는 친환경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순히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가능한 가치와 인식을 더욱 많은 고객님에게 전달하기 위해 사회적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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