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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불안한 중동…"시리아 내 미군 기지에 이라크발 로켓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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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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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불 공세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미군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아 역내 불안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 기지에 이라크 북부 주마르에서 발사된 로켓포 최소 5발이 떨어졌다고 이라크 안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샤파크통신은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카라브 알지르 미군 기지에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기지 내 이착륙장에서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뒤 자욱한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지역 미군을 겨냥한 공격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세력이 미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 지난 2월 초순 이래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짚었습니다.

이날 공격은 또한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소식통과 이라크 군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시리아 미군 기지를 노린 로켓포는 시리아와 접경한 주마르 국경 마을에 주차된 소형 트럭의 후면 발사대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고위 당국자는 불발탄이 폭발하면서 문제의 소형 트럭이 화염에 휩싸였으며, 그 순간 상공에는 전투기가 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해당 트럭이 미군 전투기의 폭격을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보안 당국은 이라크 보안군이 현재 시리아 접경 지대에 배치돼 도주한 일당에 대한 광범위한 추적에 나섰으며, 이들을 체포해 단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군 당국자는 압수된 트럭을 초동 수사한 결과 이 트럭이 공습으로 파괴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공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미군이 주도하는 이라크 내 국제동맹군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군 기지 공격에 앞서 현지시간 지난 20일 이라크 중부 바빌론주 칼소 군사기지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불과 50㎞ 떨어진 칼소 기지에는 과거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로 조직됐다가 현재는 이라크 정규군으로 통합된 인민동원군(PMF·하시드 알사비)이 정부군, 경찰과 함께 주둔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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