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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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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외 160명, 윤재옥에 “당대표 선거, 국민50·당원50 반영해야”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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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한 뒤 허리 숙여 사죄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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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 160명 전원이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당 지도 체제를 혁신비대위로 전환하고 당대표 선거 방식을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라”고 22일 요청했다.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 임시대표단(김종혁·오신환·손범규)은 이날 오전 윤 권한대행과 배준영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요청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요청문에서 “국민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 우리는 통렬한 성찰과 쇄신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당이 민생 최우선의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민심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유능한 정당,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포용적 정당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부디 총선의 의미를 잘 새기고 지금의 위기 상황을 당 혁신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며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요청은 지역에서 민심을 경험한 것이기에, 지역 대결이나 자리 다툼의 의견은 배제하시고, 선당후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총선 참패 이후 여당 내부에서는 당대표를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도록 한 현재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당심과 민심과 동떨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2022년 12월 당대표 선출과 관련한 당헌 당규를 개정했다.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였던 기존 규정을, ‘당원 투표 100%’ 룰로 고쳤다. 룰을 바꾼 이듬해 3월 전당대회에선 ‘윤심’을 앞세웠던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로 당선됐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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