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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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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발 발사…300여㎞ 비행후 동해상 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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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미사일 발사 사흘 만…탄도미사일로는 20일 만에 도발 감행

합참 "미사일 발사 후 추적·감시…미·일 측과 관련 정보 공유"

아주경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지난 2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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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날 오후 3시 1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한 지 사흘 만에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2일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20일 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제2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고도 약 500㎞에 안착시켰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기자들에게 북한이 몇 가지 기술적 보완을 하는 것 같다면서 “4월 말까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열어놓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비욘드 패럴렐’(분단을 넘어)을 통해 북한이 이달 초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했다가 취소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김명수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시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스티븐 와이팅 미국 우주사령관을 접견했다.

김 의장과 와이팅 사령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 강화 등 우주분야 위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이 우주정책과 작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한·미 양국 간 군사우주협의체 신설, 연합우주연습 신설 추진 등으로 양국의 연합우주작전 수행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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