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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시위와 파업

"의료파업 의사 안받습니다"[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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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파업 의사 안받습니다"

'서반포'가 어딘가요?

기사식당 in 뉴욕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4에 소개된 서울 마포구의 한 유명 레스토랑이 의료파업에 동참한 관계자들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해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A씨는 어제 SNS 등에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 금지'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는데요

A씨는 "의료파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놓고서까지 쟁취하려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고 적었습니다.

A씨는 "수술대를 찾지 못해 병원 응급실에 가서조차도 119에 전화를 해 수소문을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최소한의 직업 윤리에 대한 사명감마저 저버리는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의료파업에 동참하고 계신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싶지 않다. 정중하게 사양한다"며 "이 또한 제 선택과 책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페이스북에 식당 정보를 공개하며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했는데 식당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했다"며 "저 같은 사람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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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식당은 사람을 가려 받아도 문제 없지만, 병·의원은 그럴 수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음식이 아닌 혐오와 차별을 파신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는 못 드릴 것 같다", "미쉐린은 차별하면 자격 박탈이라는데 정식 항의하겠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별점 테러'와 비난성 후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검색 플랫폼에는 1점짜리 후기가 150개 넘게 올라왔습니다.

식당 사장님의 용기에 응원을 보낸다는 긍정적인 반응 역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의료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젠 식당주인까지 나서는 마당이니 정부와 의료계 모두 정신차려야겠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재개발 아파트 단지 이름에 '서반포'라는 있지도 않은 지명이 들어가 뒷말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흑석 11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조합원 투표를 거쳐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힐'로 결정했는데요.

이 아파트 단지에는 25개동 1522가구가 들어섭니다.

그런데 이 단지가 들어설 곳은 동작구 흑석동인데 옆동네인 '반포'를 넣은 데다 있지도 않는 '서반포'로 결정이 된 겁니다.

흑석동이 반포의 서쪽에 있긴 합니다만 다른 해석이 분분합니다.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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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반포 일대의 값비싼 아파트의 후광효과를 노리고 동네 이름마저 억지로 바꿨다는 건데요.

이 단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교통입지도 좋은 곳이지만 굳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은 단지명을 넣어 혼동을 줄 필요가 있는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같은 단지명은 옆동네 이름을 딴 양천구 신월동의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나 신목동 파라곤 등도 있습니다.

꼼수 작명이 논란이 되자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지명을 활용해 아파트 이름을 지을 때 법정동·행정동을 준수해 달라"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 시어머니가 찾아 오지 못하게 아파트 이름을 영어로 어렵게 짓는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부자 동네 이름을 조합해서 아파트 단지명을 삼는 시대가 왔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식당얘기를 하나 더 전해드려야겠습니다.이번에는 미국 뉴욕인데요, 뉴욕에 한국식 기사식당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지난 20일 뉴욕의 로어이스트사이드에 기사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식당 이름은 'Kisa'로 기사 식당의 '기사'를 그대로 영어로 표현했습니다.

가게 외부벽에 걸린 간판에는 '동남사거리 원조 기사식당' '소문난 기사식당' 등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내부 메뉴판에는 '제육' '오징어볶음' '비빔밥' 등이 한글로 적혀있고 다른 한 쪽 벽에는 빨간색 글씨로 '원조의 품격, 놀라운 현지의 맛 백반전문 기사식당'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안에 있으면 여기가 서울인지 뉴욕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노컷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한국식 기사식당. 구글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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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식당을 '1980년대부터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음식을 제공해 온 한국의 여유로운 식당'으로 소개하면서 물가가 비싼 미국 뉴욕에서 '저렴한 식사'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1인당 백반 한 상이 32달러, 약 4만4원입이다.

뉴욕 타임스는 지난 16일 "한국에서는 택시 운전사를 위한 길가 식당을 기사식당. 즉 운전사 식당이라고 부른다"며 "비빔밥, 매운 돼지고기, 신선한 해산물과 밥, 반찬 등의 백반식을 제공한다"며 개점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애틀랜타로 이주한 식당 소유주 최재우씨는 현지 외식업 전문매체 '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기사'를 통해 뉴욕에 정통 한식 식사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 이젠 기사식당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 한식의 세계화가 코앞에 닥친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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