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지대공 미사일 - 북한이 지난 19일 신형 지대공미사일 ‘별찌-1-2’를 시험 발사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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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북한이 오후 3시 1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 미사일은 3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지대공(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 발사를 한 지 사흘 만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2일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20일 만이다.

군은 22일 “북한 미사일 발사를 즉각 포착하여 추격·감시했으며 미·일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했으며 세부 제원은 종합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군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보다는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발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사일 수 발이 발사된 정황 및 비행거리에 따른 추정이다. 미사일 도발 전인 이날 오전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활동은 지속해서 포착되고 있으나,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4번째다. 북한은 지난 1월 14일, 3월 18일, 지난 2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3월 18일 발사에 대해서 북한은 600mm ‘초대형방사포(KN-25)’ 실전 배치 훈련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북한 KN-25의 중대급 사격 훈련은 러시아를 비롯한 잠재적 고객을 향한 쇼케이스 성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1월 14일과 지난 2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라고 주장했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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