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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공연소식] 조주선 명창이 완창하는 '심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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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일이관지'

연합뉴스

조주선의 심청가
[국립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 국립극장은 조주선 명창이 다음 달 11일 하늘극장에서 '완창판소리' 공연으로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준다고 23일 밝혔다.

전남 목포 출신인 조주선 명창은 중학생 무렵 김흥남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며 소리에 입문했다. 성창순 명창 문하에서 오랫동안 '춘향가'와 '심청가'를, 김수연·안숙선 명창에게 흥보가와 수궁가를, 김일구 선생님에게 적벽가를 배웠고 여러 명창을 사사하며 꾸준히 공력을 다져왔다.

이번 공연에서 들려주는 '심청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비장한 대목이 많고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강산제는 박유전(1835∼1906) 명창이 창시한 유파로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주선 명창은 공연에 앞서 "어려운 판소리 사설을 관객에게 쉽게 전달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각 인물의 상황이나 감정을 좀 더 면밀하게 표현하고, 관객이 상대 역할이 된 것처럼 이야기의 흐름에 빠져들 수 있는 판을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일이관지'
[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전통 이어온 명인들의 무대 = 국립국악원은 23일부터 25일까지 풍류사랑방에서 기획공연 '일이관지' 시리즈의 올해 첫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우리의 예인'이라는 부제로 경기민요, 서도소리, 해남 오구굿, 가야금산조 명인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23일에는 경기소리의 이춘희 명창과 서도소리의 김광숙 명창이 한 무대에 서서 경·서도 산타령과 아리랑을 선보이며, 24일에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해남 씻김굿 보유자인 이수자 무녀가 무대에 오른다. 25일에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 선영숙 명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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