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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불붙는 OTT 시장

“통신사들 다 올린다”…출퇴근길 함께한 넷플릭스 이제 끊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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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 인상
KT도 인상분 반영해 요금 올려
티빙도 인상 앞두고 있어 ‘촉각’
SK텔레콤도 6월부터 반영키로


매일경제

KT가 다음 달부터 고가요금제 고객 전용 혜택인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에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사진 출처 = KT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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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고가요금제 고객 전용 혜택인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에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이는 유튜브가 지난해 말 유료서비스 ‘프리미엄’의 월 이용료를 인상한데 따른 결정이다. 유튜브 유료 서비스 가격은 2020년 9월 8690원에서 1만450원으로 처음 인상된 후, 3년 만에 1만4900원으로 올랐다. 그동안 통신사를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해 온 고객들의 부담이 커지는 스트림플레이션 상황으로, 향후 소비자들의 OTT 선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스트림플레이션이란 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넷플릭스·디즈니 플러스·애플TV 등 OTT들의 구독료가 연달아 인상되면서 나온 용어이다.

23일 KT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 9만~13만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초이스’ 이용자들이 부가 혜택 중 유튜브 프리미엄을 선택할 시 월정액 요금 외 4450원을 별도로 청구한다”고 공지했다. 적용 시점은 다음 달 1일이다.

그간 KT 초이스 요금제 이용자들은 ▲OTT ‘티빙’+지니 ▲티빙+전자책구독서비스 ‘밀리’ ▲유튜브 프리미엄 등 3가지 부가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무료로 이용해왔다. 일단 이번 추가 요금 부과는 유튜브 프리미엄 선택 시에만 적용된다.

하지만 티빙도 오는 5월 1일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올린다고 공지한 바 있어, 티빙이 포함된 나머지 2개 혜택도 향후 추가 요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외에도 KT는 월 9450원이었던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부가서비스도 다음 달 1일부터 월 1만3900원에 판매한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말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가 오른 후 고객의 추가 요금 부담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했으나, 불가피하게 오는 5월 1일부터는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 요금제 대상으로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SKT, LG유플러스도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에 따라 관련 서비스 가격을 올려 잡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6월 1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혜택이 포함된 구독 상품 패키지 ‘우주패스’ 가격을 기존 월 1만450원에서 월 1만4900원으로 약 42.5% 올린다.

LG유플러스는 고가요금제 가입 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를 100% 할인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팩’ 판매를 지난달 25일 종료했다. 구독 서비스를 모아 할인율을 높인 ‘유독 픽’의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도 월 1만3900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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