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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세종시 북부 지역 산업단지 ‘입주 봇물’ 터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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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pressianjungbu@pressian.com)]
프레시안

▲세종시 북부지역에 조성된 산업단지들의 분양률이 높아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 전의면에 조성되는 전의복합산단 조감도 ⓒ세종복합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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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북부지역이 산업단지 조성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어떤 대기업이 입주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세종시와 경기도 포천시를 잇는 포천-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월말 현재 공구별로 81%~9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 4.10 총선에서 여야 모두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내세워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입증하듯 다수의 대기업들도 세종시 입지를 타진하고 있는가 하면 북부지역 공단 인허가 지역 토지주들도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반응들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새로운미래 김종민 국회의원(세종시갑, 3선)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 재선)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단지로 대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할 뜻을 밝히고 있어 이에 대한 결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민 국회의원은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은 그냥 공업용수가 필요한 그런 제조업 중심으로 가기에는 부적합하다”며 “그리고 미래 산업으로 가야 된다. 디지털 산업, 그린 산업 그다음에 컬처 휴먼 산업 등 DGC(Digital‧Green‧Culture human) 미래산업으로 가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냥 산업단지로만 가면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행정, 연구, 교육, 산업 등을 클러스터로 해서 DGC와 연결하면 이미 세종시에 있는 연구‧행정 기능과 연계하고 세종과학기술원을 신설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기업을 유치를 해야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약간 앵커 역할이 필요하다”며 “세종시의 행정‧연구‧교육 기능을 통해 행정적 지원과 R&D는 물론 인재 공급까지 도움을 주기로 하면 D‧G‧C 각 분야의 앵커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고 이 경우 나머지 중소기업들도 엔게 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준현 국회의원도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대기업들은 R&D를 포함한 RE100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해 실증 단계에 있고 그걸 산업화시키려고 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며 “그런 기업들을 천안, 용인이나 판교 라인이나 이쪽까지는 반도체나 등등해서 다 끝났고 세종에서는 새로운 신성장 산업, 예를 들어 하이퍼루프라든가 아니면 방산 사업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굳이 용수가 필요 없이 신재생에너지만 가지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산업들이 충분히 산업화 될 수 있다. 제가 대기업 연구소 관계자들하고 많은 의견을 나눴고 22대 국회가 출범 하면 제가 나서 볼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게 22대 총선 당선자들이 세종시의 기업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 지역 기업체들도 세종시 산업단지로의 이전을 확정지었는가 하면 입주 의향을 밝히는 기업체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와 산단 관계자는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희소식이 되고 있다.

<프레시안>이 세종시로부터 제공받은 ‘2024년 4월 현재 산업단지 분양 현황’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북부지역인 소정면에 위치한 세종스마트그린산단의 경우 조성공정률은 82%인데 반해 17개 필지가 모두 분양을 마쳐 분양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도 총 54필지 중 50필지가 분양돼 분양률 94%를 나타내고 있다.

세종스마트그린산단과 마찬가지로 북부지역인 전동면에 위치한 세종벤처밸리산단도 총 30필지 중 27필지가 분양돼 89%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단지 조성 공정률은 75%이다.

같은 전동면에 있는 전동일반산단은 총 12필지 중 4개 필지가 2개 기업에 분양됐으며 현재 1개 기업에서 최종 절차만 남기고 있는 상태인 등 세종시의 산업단지가 전반적으로 분양의 바람을 타고 있다.

세종시 북부지역 산단이 이처럼 각광을 받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포천-세종간고속도로, 세종-청주간 고속도로, KTX 오송역, 경부선 조치원역 등과 인접해 교통연계성이 좋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세종시 북부지역에는 세종복합산단이 보상 절차 중이며 향후 이곳에도 입주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가 진행중인 국가산단과 더불어 토지매입과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있는 세종복합산업단지㈜(대표 조성수) 관계자는 “입주기업 문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사업지내 개인과 종중등 대토지주들의 호응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혀 분위기가 상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 북부지역의 산업단지가 조만간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향후 입주문의가 오면 세종복합산단에 적극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세종시에 이전할 것으로 기대됐던 모 대기업체가 공업용수 문제로 이전이 무산됐으나 어제 수자원공사 관계자와 만나 협의를 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이제 대기업체 이전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규철 기자(pressianjungb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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