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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혹성탈출’ 에릭 감독 “급류·파도·홍수, 물 표현 어려워…렌더링만 9억 시간”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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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혹성탈출’ 스틸컷.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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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할리우드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소요된 렌더링 시간만 9억시간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VFX 슈퍼바이저를 맡은 에릭 윈퀴스트 시각효과 감독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푸티지 상영 및 기자간담회에서 “유인원을 작업하면서 디지털 캐릭터의 기준을 높여갔다. 사실적이고 감정이 살아있는 유인원으로 승화됐고 인간의 본성도 전할 수 있었다. 놀라운 뉘앙스도 표정을 통해 전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시저의 이야기로 전 세계에 많은 울림을 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줄거리의 배경인 캘리포니아 남부를 시드니에 만들었고 야외 로케이션에서 퍼포먼스 캡처를 적용하면서 배우들의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제 목표는 가능한 실제 로케이션을 촬영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프레임이 더 풍부하고 배우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에릭 윈퀴스트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까다로운 작업으로 ‘물의 표현’을 꼽았다. 그는 “강의 급류부터 해안 절벽에서 파생한 파도와 거대한 홍수 장면 등까지 표현해야 했다. 9억 4600만 렌더링 작업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총 16억 81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전설적인 프랜차이즈로 거듭난 ‘혹성탈출’ 시리즈는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 이후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로 7년 만에 돌아왔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리더 시저가 죽은 뒤 300년 후 지구에 정착한 유인원의 부상을 다룬다. 새로운 시대를 조명하는 만큼 2011년부터 시작된 3편의 시리즈 속 배경과 인물이 모두 달라졌다. 한쪽에선 유인원 군대를 만들어 인간을 지배하려는 동시에 시저의 가르침을 들은 유인원 노아가 의문의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한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오는 5월 8일 개봉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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