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공수처 "채상병 사건 압수물 포렌식 마무리…인력 부족해 지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종섭 임의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도 마무리

野 특검론에 "고려할 여유 없어…속도 낼것"

아시아투데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 해병대 고(故) 채모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증거물 포렌식 작업을 마무리했다. 올해 1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피의자들을 압수수색 한 지 3개월 만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2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체적인 포렌식은 지난주 초 끝났고 필요한 부분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임의제출한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날 포렌식 절차에 시간이 소요된 것을 두고 "포렌식 수사관이 3명이고 장비도 한정적"이라며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지체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포렌식이 마무리되면서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공수처 측은 "포렌식은 하나가 완료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진행 중에 분석을 함께한다"며 "(피의자 조사의) 조건이 다 갖춰졌냐는 물음은 제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수처는 21대 국회 임기 종료 전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공언하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금의 수사 일정과 계획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더 급한 상황이라 특검 상황을 고려할 여유가 없다"며 "수사가 너무 지체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최선을 다해 속도를 내려고 한다. 그런 점을 감안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