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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스케일업팁스 글로벌 포럼] 스케일업팁스 글로벌 R&D 추진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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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서주원 한국스케일업팁스협회 회장·이디리서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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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루어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의 여파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많은 중소벤처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인력 구조조정과 같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예산 삭감에 대응하는 적절한 해결책 마련과 미래 지향적인 R&D 전략 수립이다.

올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관하는 중소벤처 R&D 미래전략 라운드테이블이 출범돼, 기존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전략성 강화와 글로벌 협력 촉진을 목표로 하는 R&D 개편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방안의 핵심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의 육성에 있으며, 이를 위해 민간 주도의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 강화, 해외 기관과의 공동 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선도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실증 및 사업화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 글로벌 경쟁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적합한 혁신 선도 기업의 선정,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 기관과의 협력, 그리고 지속 가능한 지원 프로그램의 추진 등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추진 방안으로 전략기술 분야의 딥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간 투자를 연계한 R&D와 사업화를 하고 있는 스케일업팁스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R&D 프로그램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즉, 글로벌 협력 기관의 특성, 기업의 기술경쟁력, 목표 시장 등을 고려해, 세 가지 유형의 R&D 프로그램을 추진해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첫째, 전략기술의 혁신형 R&D를 위해 MIT ILP와 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는 기업이 MIT의 최신 연구,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사업 전략에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즉, 전략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MIT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신기술 또는 핵심 요소기술 확보를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전 기술의 상용화 R&D로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같은 기관과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프라운호퍼는 응용 연구의 선두 주자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이점을 줄 수 있다. 즉, 프라운호퍼에서 보유하고 있는 초기 시제품 단계의 기술을 기업에게 이전하여 상용화 개발을 통해 목표 시장 진입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애로기술 해결형 R&D를 위해 슈타인바이스 재단과 같은 기관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슈타인바이스가 보유한 400개 이상의 연구혁신 센터 등을 통해 기업이 현장에서 겪게 되는 애로기술을 해결하거나, 기술 고도화 등 기업 수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이는 국내 연구개발 대비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실용화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관련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전략성 강화 목적의 미래 R&D 개편 방안과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은 중소벤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주원 한국스케일업팁스협회 회장·이디리서치 대표이사 jwsoh@scaleuptip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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