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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김미경의 '길 위의 미술'] 일취월장한 한국미술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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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김미경 케이씨글로벌(Artspace K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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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변화무쌍할 한국 미술계, 그 동향과 전망 궁금하지 않은가?

현재 미술시장은 창조적인 작품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가득차 있으며,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표현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국 미술은 10세기 초 통일신라에 이어져 온 시대적 배경이 고려시대 불교에 있었던 만큼 이 시기에 생산된 미술 작품 역시 직접 불교와 관련이 있음은 물론, 일상 도구에 이르기까지 불교적인 색채가 반영되어 고려는 불교 미술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았다.

고려시대 왕족과 귀족, 지체 높은 승려들의 미술과 관련하여 먼저 주목하게 되는 것은 불교미술과 고령토를 재료로 한 고려청자가 있다. 고려청자의 빛깔은 비색(翡色)이라 하여 중국의 비색(秘色)과 구별해 부를 정도로 돋보이며 중국 청자가 약간 진하고 어두운 빛깔이라면, 고려청자는 맑고 고고한 멋이 맑은 가을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투명하고 고운 빛깔이며 고려청자는 현재까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예술품으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이나 양반층의 후원을 받아 예술가들이 작품을 창작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조선 전기에는 고려의 전통을 계승하고, 중국의 회화를 받아들여서 새로운 화풍을 발전시켰다.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꿈에서 본 도원을 그린 것으로 기암괴석을 표현하여 음악적 리듬감을 느끼게 한다는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있다. 조선 후기에는 개혁 정신과 실학사상의 영향으로 형식화된 창작에서 벗어나 현실과 직접 마주하면서 경험을 표현하는 진경산수화나 풍속화가 나타났고, 평민층의 서민작가들은 민화를 주로 그려내며 자신의 재주를 뽐내었다. 진경산수화는 관찰을 통해 실제 경치를 표현하는 것으로, 조선 후기의 진경산수화의 백미로 꼽힌 화가 정선의 '인왕제색도'다. 일상생활과 서민의 일상모습을 담은 풍속화가는 김홍도가 대표적인 화가이며, 도회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부드럽게 그려낸 화가 신윤복이 있다.

나는 한국 역사상 가장 한국적인 수준 높은 미술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21세기 현대미술은 20세기 현대미술과 여러 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시간이 흘러 전쟁과 혼돈의 시기를 격은 세계는 20세기를 맞이했다. 상흔이 남은 20세기의 현대미술은 주로 추상화, 미니멀리즘, 팝 아트 등의 스타일을 중심으로 했다면 기초과학이 발달한 21세기 미술은 디지털 미술, 가상현실(VR),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채로운 미술장르와 표현 방식에 있어 다양한 형태의 미술 작품이 탄생되며, 발전된 정보기술(IT)의 스마트함으로 미술계에도 많은 변화를 맞이했으며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창작가들에 의해 제공 받았다.

특히 우리 한국 작가들은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시감을 가지고 있어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게 즐거운 현실이다. 국제적인 전시나 상을 통해 한국 미술 작가들이 세계 미술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지나온 오랜 전통의 한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적 배경이 작품에 반영되어 깊은 감성과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기여되고 있었음을 알 수가 있다.

지금도 한국 미술 작가들의 수준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세계적 작가로서 빛나는 존재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미래 한국 미술시장의 전망은 밝다.

한국 작가들의 영향력은 세계시장에서도 더욱 커져가는 가운데 한국의 화랑 또한 한국의 미술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매체로서, 한국 미술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통부터 VR이나 증강현실(AR)과 현대적인 설치미술까지 다양한 미술시장으로도 진화되고 있다. 예술가들이 사회적 이슈와 개인적 경험을 반영한 작품을 준비하였기에, 직접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화랑은 창작가들의 눈높이에 시선을 맞추고 있음에 즐거운 기대감이 좋다.

김미경 케이씨글로벌(Artspace KC) 대표 1223m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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