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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한국-루마니아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공동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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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국,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길"

요하니스 대통령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루마니아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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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 방산, 원전 등 분야 협력에 관한 '대한민국-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요하니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다방면에서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우리나라와 루마니아의 교역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 계기로 체결된 양국 정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협정'을 토대로 국방 분야에서 교육, 훈련 교류, 기술 협력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방산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우리의 '신궁' 미사일 수출에 이어 양국 간 여러 제품의 방산 협력이 논의되고 있으며,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이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이에 "지정학적 안보 상황으로 인해 방산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 수주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발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원전 설비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 다양한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체결된 원전 협력 MOU(업무협약)를 기반으로 관련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원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무탄소에너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루마니아 측은 우리 정부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항만 인프라, 경제안보, 사이버안보, 문화예술과 인적 교류, 재난안전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또 우리나라와 유럽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인도태평양 및 한-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협력 강화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건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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