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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임현열 한국전지재활용협회장 “폐전지 재활용 산업 韓 경제에 신성장동력 될 것” [연중기획-대한민국 ESG 경영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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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확대로 발생량 급증

전국적인 수거 체계 구축 급선무

선진화 기술 획득 노력도 병행돼야”

“폐전지 재활용 산업은 국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신사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22일 임현열(사진) 한국전지재활용협회장은 “폐전지 재활용 산업이 정체된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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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글로비스와 전기자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 손잡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중소기업 이알의 대표인 임 회장은 “환경보전과 자원재활용, 기업의 가치 상승이라는 효과를 볼 수 있는 폐전지 재활용 산업이야말로 국가적 차원에서 성장시켜야 할 산업”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사회로 거듭나기 위해선 전국적인 폐전지 수거 체계를 구축하고, 선진화된 폐전지 재활용 기술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도시광산이라 불리는 사용 후 배터리에서 희귀 광물을 다시 채굴해 활용하는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향후 사용 후 배터리가 지정학적 요인에 크게 상관없이 니켈과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의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회장은 폐리튬 2차전지와 관련한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전기이륜차 등 사용 후 배터리도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편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폐리튬 2차전지 발생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품목 또한 퍼스널모빌리티(PM) 관련 배터리와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의 웨어러블기기 등 사용처 증가에 따른 품목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폐리튬 2차전지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배출자에게 혼돈을 주지 않으면서, 환경부의 정책 방향인 탄소 중립과 순환이용 촉진 등에 맞게 기존 전지와 동일하게 EPR에 조속히 편입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협회는 폐리튬 2차전지 화재 및 폭발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지자체 간담회 및 현장교육, 관련 영상을 통해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임 회장은 폐전지 재활용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회장이 운영하는 이알은 발화·폭발방지 폐리튬 전지 방전장치를 비롯해 폐전지 처리 간소화 공정기술, 염수로부터 유가금속(리튬)을 회수하는 시스템 등을 개발하며 특허권을 확보했다. 그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리사이클링 자원화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획득해야 한다”며 “단순히 폐전지를 처리하는 데서 나아가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자원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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