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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잇단 악재' 아이폰, 1분기 中판매 19% 감소…시장 점유율 '1위→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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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올해 1분기 애플 아이폰의 중국 내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1위에서 3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견제와 화웨이 등 중국 토종 브랜드의 선전 속에 최근 들어 중국 내 애플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IT리서치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이폰 중국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급감해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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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5 프로맥스 [사진=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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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도 1년 전 19.7%에서 15.7%로 내려앉으며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 아너에 이어 3위로 밀렸다. 비보와 아너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7.4%, 16.1%였다.

특히 화웨이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69.7%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웨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9.3%였으나 올해 1분기 15.5%로 뛰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60'가 중국 내에서 인기몰이하며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 덕분이다.

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하며 프리미엄 제품 매출에서 애플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아이폰 교체 수요도 과거에 비해 높지 않다"고 했다.

다만 그는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이 아이폰 새 색상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병행한다면 추세를 돌릴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봤다.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1년 전보다 1.5% 성장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한 자릿수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칠 것으로 봤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 등 겹악재 속에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0% 넘게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 WWDC에서 애플이 인공지능(AI) 관련 새로운 발표를 내놓으면서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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