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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베일벗는 스테이지엑스 "내달 3일 증자때 컨소 참여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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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원 대표 "온라인 최강자들과 함께한다" 우려 불식
"통신 기회 무궁무진…완벽히 달라진 서비스 선보일것"

머니투데이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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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법인으로 출범한 제4이동통신 사업자 스테이지엑스를 둘러싼 베일이 빠르면 다음주 상당부분 벗겨진다. 자본조달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관계자가 일부 또는 전부 공개될 예정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사진)는 그간 컨소시엄 구성사를 공개하지 못한 이유로 "사업자 선정공고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기 때문에 컨소시엄 사업자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며 "제4이통사 선정 후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내부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또 "다음달 3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참여사 내역이 공개될 것"이라며 "온라인분야의 최강자들, 해당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켜 1위로 올라선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그간 FI(재무적투자자) 신한투자증권을 제외하고 컨소시엄 참여사가 어디인지, 스테이지엑스가 어떤 사업을 전개하려는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 섞인 시선을 받아왔다. 참여사들이 공개되면 이같은 우려를 상당부분 불식할 것이라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지하철 차량 안을 비롯해 공항, 공연장 등 주요 도심 인구밀집지역에 28㎓(기가헤르츠) 5G(5세대) 서비스를 통해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차별화한 '5G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외 전국망 지역을 대상으로는 기존 이통사망을 통해 3.5㎓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처음부터 전국망 서비스를 구축해야 했던 과거 후발주자들과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시장포화 우려에 대해서도 "통신시장에서 기회는 아직도 무궁무진하다"며 "그 첫 단추가 이심(e-sim·내장 가입자식별모듈)을 통해 통신을 가볍고 빠르게, 온라인 중심으로 바꿀 수 있게 된 점"이라고 꼽았다. 기존 유심(u-sim·표준 가입자식별모듈) 카드 없이 앱에서 제공되는 이심만으로 번호개통과 번호이동을 할 수 있고 해외에서도 현지 유심을 구매하지 않고도 글로벌 로밍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미 이통3사가 정부의 통신료 인하대책에 발맞춰 중저가요금제를 다수 출시했지만 스테이지엑스가 제공하는 혜택은 더 클 수 있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특정 5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리얼5G 데이터를 쓰도록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합리적 속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통신료 인하가 가능하다"며 "요금제 자체만으로도 할 게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콘텐츠도 파트너사의 유료멤버십 혜택을 적극 포용할 것"이라며 "이를테면 쿠팡 와우멤버십 고객이 스테이지엑스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클라우드 코어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네트워크장비와 관련해서도 오픈랜(O-RAN·개방형 무선접속망)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이통사가 3G(3세대) LTE(롱텀에볼루션·4세대) 5G 등을 거쳐 투자를 집행하며 불가피하게 전통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스테이지엑스는 신규 사업자인 만큼 새로운 기술을 곧바로 도입할 수 있다.

서 대표는 "LTE를 쓰면서 3G를 쓰던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던 것처럼 스테이지엑스가 리얼5G 서비스를 선보이는 전후의 통신생활은 극명히 달라질 것"이라며 "서비스, 브랜드 등 모든 면에서 완벽히 달라진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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