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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준석 "정진석·홍철호, 尹 '채상병 특검 거부권' 충언 여부가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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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관섭 비서실장 퇴임 및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왼쪽) 취임 인사 행사에서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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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제 노릇을 하느냐 마느냐 시험대가 고(故) 채수근 상병 특검법이라고 판단했다.

정 실장과 홍 수석이 제대로 정무적 노릇을 하려면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충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23일 오후 CBS와 인터뷰에서 "(곧 있을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소탐대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즉 "대통령과 (전국민 민생지원금) 25만 원만 협의가 이루어지고 채상병 특검에 대해선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많은 국민들이 야합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공약을 실현하는 데 합의하고 윤 대통령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의제를 꺼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야당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망각하는 일이다"며 이 대표를 압박한 뒤 "영수회담에서의 잘못된 선택으로 (채상병 특검처리 약속이) 깨지면 그 책임은 오로지 이재명 대표에게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거부권을 쓰고 부결되는 것보다는 국민의힘 내에서 대통령을 설득해서 기본적으로 거부권을 쓰지 않도록 설득해 내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이번에 임명된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도 진짜 정무적 보좌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쓸 생각도 하지 마시라'고 해야 한다"며 정 실장, 홍 수석에게 "이번이 나름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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