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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불붙는 OTT 시장

6년만에 수출액 200배…미국 10대 놀이터 점령한 한국 과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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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제공=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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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스낵 '꼬북칩'이 미국 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통 채널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 매장에 입점했다. 올해부터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 본사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

꼬북칩은 지난 3월부터 미국 파이브 빌로우 1598개 전 매장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 생활용품 할인점 미니소 52개 전 점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파이브 빌로우는 '10대들의 놀이터'라 불리며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파는 미국의 대표 저가형 할인점이다. 꼬북칩은 K-푸드 중에서 처음으로 파이브 빌로우에 입점했다. 북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이어 판매처가 확대되면서 올해 북미에서 매출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꼬북칩의 미국 수출액은 120억원이다. 한인 마트로 수출한 2017년 6000만원 수준에서 6년 만에 200배 가까이 성장했다.

꼬북칩은 2019년 코스트코, 2021년 샘스클럽 등 창고형 할인 매장에 입점했는데 서부지역 100여개였던 입점 매장 수가 2021년부터는 미국 전역 460여개로 확대됐다. 미국에선 콘스프, 매운맛, 매콤한 맛, 김 맛, 초코츄러스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트러플솔트맛, 크런치즈맛, 마라맛 등 꼬북칩 총 9종을 판매 중이다. 상반기 내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도 꼬북칩을 판매한다.

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 매출이 400억원을 웃돌 경우 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아시아, 유럽, 북남미까지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출시된 꼬북칩은 국내 최초의 '네 겹 스낵'이다. 미국을 비롯해 호주, 영국, 일본 등 2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4800억원을 돌파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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