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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SDV 시대 활짝' 현대차 첫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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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이동만이 아닌 차량 운행 정보(차량 위치, 속도, 배터리 충전량 등)를 분석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시대로 전환의 첫 결과물인 ST1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ST1은 물류 특화 모델 카고와 카고 냉동이다.

샤시캡을 기반으로 한 ST1은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현대차는 ST1을 개발하면서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 그룹 등 총 18개 물류 및 유통사와 긴밀히 협력해 배달 차량과 운전자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완성했다.

오세훈 PBV디벨롭먼트실 상무는 "국내 주요 라스트 마일 업체들과 개발 초기부터 긴밀히 협업해 현장에서의 불편 사항을 듣고 적극 반영해 개발했다"며 "6개월 간의 실증사업을 진행한 만큼 물류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ST1은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차량 개발이 가능해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는 물론 새로운 사업 창출을 위한 전기 바이크 충전차, 이동식 스마트 팜, 애완동물 케어 숍 등 다채로운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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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는 2230㎜로 낮춰 그동안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지하 주차장을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낮은 스텝고(380㎜)는 적재함에 오르고 내리며 제품을 운반해야 하는 운전자의 부담을 낮췄다. 적재용량은 포터EV보다 약 14% 크다.

또 현대차는 ST1에 적용된 데이터 오픈 API를 통해 고객사 시스템으로 실시간 차량 운행 정보(차량 위치, 속도, 시동 상태, 배터리 충전량 등), 차량 운행 분석 데이터 등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해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민상기 현대차 PBV사업실장은 ST1의 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을 스마트폰에 비유했다. 그는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 생태계를 조성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었다"며 "차도 하나의 플랫폼으로 이같은 생태계 구축을 통한 다양한 확장경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ST1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만들어 고객사의 앱도 서비스할 수 있다"며 "물류 운송사에서 사용하는 배송관리 시스템(TMS)도 별도의 단말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반복 승하차가 빈번한 배송 기사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편의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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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스마트 키를 소지한 후 슬라이딩 도어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스마트 워크 어웨이 기능이 적용됐다. 또 스마트키 하나로 자동으로 차량의 전진, 후진을 제어할 수 있다.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긴 주행거리를 확보한 점도 ST1의 강점이다. ST1 카고와 냉동 카고는 모두 76.1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카고가 317km, 카고 냉동이 298km로 한 번 충전으로 하루 배송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초급속 충전 시스템(350kW)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시장에 진입한 중국 전기 상용차보다 높은 경쟁력으로 지목된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의 모터 최고 출력은 160kW, 모터 최대 토크는 350Nm으로 두 모델이 동일하며 전비는 카고가 3.6km/kWh, 카고 냉동이 3.4km/kWh이다.

ST1 판매 가격은 카고 ▲스마트 5980만원 ▲프리미엄 6360만원, 카고 냉동 ▲스마트 6815만원, 프리미엄 71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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