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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경기도 노인비율 15%↑…3명 중 1명 ‘월소득 1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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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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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인 비율이 15%를 넘어섰다. 노인 셋 중 한명은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으로 확인됐다.



24일 경기도가 발간한 ‘경기도 노인통계 2023’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만 65살 이상 노인인구는 212만3천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의 1363만1천명의 15.6%를 차지했다. 노인인구 비중은 2013년 9.8%에서 2022년 이미 14.7%로 고령사회(14% 이상)로 진입했다. 초고령사회로 진입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국제연합(UN)은 65살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까지 올라가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모두 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연천(31%)·가평(30%)·양평(29.4%)·여주(25.3%)·포천(24.3%)·동두천(24.1%)에 이어 안성도 지난해 처음으로 20.2%를 기록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가 가장 낮은 곳은 화성시 1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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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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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가구 월평균 소득을 보면, ‘100만원 미만’이 전체의 30.5%로 가장 많았고, ‘100만~200만원 미만’이 27.3%였다. 전체 노인가구의 57.8%가 200만원 미만의 소득 구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 중 66.7%는 노후 준비가 됐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9년 57.1%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69.1%),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43.6%), ‘부동산 운용’ (15.3%) 순(복수응답)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도 전체 노인의 33.3%로 작지 않은 비중이다.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 중 59.8%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35%는 자녀에 의존할 계획이라고 각각 답했다.



생활비 중 가장 부담스러운 항목을 물었더니 의료비(41.5%)와 식료품비(21.5%)가 꼽혔다. 필요한 노인복지서비스로는 ‘가사서비스’(26.9%)와 ‘건강검진’·‘취업알선’(16.8%)이 1‧2순위로 나타났다. 노인들이 원하는 노후생활은 취미활동(40.9%)·여행·관광(23.8%)·종교활동(13.7%) 등이지만, 실제는 취미활동(33.0%)·소득활동(20.5%)·가족돌봄활동(14.5%) 등으로 나타나 바람과 현실이 간극을 보였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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