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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의붓아들'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 경찰이 쏜 테이저건 맞은 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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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던 50대 남성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은 뒤 숨졌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3일) 오후 5시 50분쯤 광주시 북구 양산동에서 50대 남성이 30대 의붓 아들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세차례 찔린 아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함께 있던 30대 의붓 딸은 가까스로 집에서 빠져나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남성은 의붓 아들의 몸 위에 올라 타 위협을 가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흉기를 버리라고 했지만 불응하자 등 부위에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다.

남성은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다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곧바로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 7시 31분쯤 숨졌다.

경찰은 남성이 사망한 직접적 원인이 테이저건 때문인지, 심혈관 질환 등 지병 탓인지 등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숨진 남성은 2년 전부터 가정불화로 가족들과 별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흉기에 찔린 아들이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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