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가자 북부에서도 전쟁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또, 이란과의 전면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격돌 수위도 더욱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리던 차량이 화염에 휩싸이더니 폭발합니다.

이스라엘군이 드론 공격으로 헤즈볼라 항공부대의 고위 지휘관 후세인을 살해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후세인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 계획을 세우는 데 깊이 관여한 인물로, 헤즈볼라 항공부대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이스라엘군은 강조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포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란과의 정면충돌이 주춤한 사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양측간 대규모 충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도 전쟁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넉 달 전 병력과 장비 등을 대거 철수시켰던 가자 북부에 탱크를 진입시키고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은신해있던 하마스 세력을 겨냥한 것인데, 전열을 재정비한 하마스도 저항을 본격화하면서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의 최후 보루인 라파 공격을 예고한 상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유월절 연설 : 며칠 내에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압박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것이 인질들을 구출하고 승리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판에 이스라엘은 라파 공격 시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해 피란민들을 대피시키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실제로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인근에 대규모 텐트촌이 조성 중인 것으로 확인돼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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