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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민희진, 하이브 질의서에 답변했지만…“내용 공개시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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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각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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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의 감사 질의서에 답변서를 제출한 가운데 구체적 내용은 비공개 처리됐다.

24일 하이브 측은 “(민 대표로부터) 답변서가 왔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답변에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시 강력 법적 조치하겠다고 기재돼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하이브는 지난 22일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에게 감사 질의서를 보냈다. 하이브는 감사 질의서를 통해 ▲경영권 탈취 목적으로 취득한 핵심 정보 유출 ▲부적절 외부 컨설팅 의혹 ▲아티스트 개인정보 유출 ▲인사 채용 비위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기한은 이날 오후 6시로 했고, 민 대표는 기한 안에 답변서를 제출했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이 본사로부터 독립하려는 정황을 파악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민 대표는 감사 질의서에는 답변했으나, 23일 오후 6시까지 노트북 등 회사 정보자산을 반납하라는 요구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 측은 회사 탈취 시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한편, 오는 30일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의 측근으로 구성됐다. 하이브는 어도어가 이사회 소집을 거부할 시 곧바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가처분 신청에 나설 방침이다. 법원의 판단이 나오면 당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이 통지되고, 보름 뒤 임시주총과 이사회가 열린다.

한편,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업계에서는 뉴진스의 컴백 일정에도 변동이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흘러 나왔다.

하지만 하이브는 “뉴진스 컴백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에 “아직 뉴진스 컴백 일정에는 변동 사항이 없다.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예정된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달 어도어가 발표한 뉴진스의 컴백 및 글로벌 진출 계획에 따르면, 뉴진스는 5월 24일 국내에서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매한다. 이어 6월 21일 일본에서 더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통해 정식 데뷔한 뒤, 같은 달 26, 27일에는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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