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이어 집단 휴진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오는 30일, 병원 진료를 전면 중단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응급 중증환자 진료는 계속하겠다고 했지만, 환자들은 불안합니다. 교수들은 또 의대 정원 논란을 과학적으로 풀자며, 연구 논문 공모에 나섰는데,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정부는 시간끌기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의정 갈등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오는 30일 사실상 '병원 셧다운'을 선언했습니다.
방재승 /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
두달 넘게 지속된 초장시간 근무로 체력 저하가 심해, 몸과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는 이유 등을 들었습니다.
두 번째 휴진 여부는 다시 논의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비대위 교수 4명은 또, 다음달 1일 사직서 제출도 예고했습니다.
교수들마저 진료에 손을 놓는다는 소식에, 환자들은 그 여파가 휴진 당일에 그치지 않을 거라고 우려합니다.
김성주 /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
"수도권에 있는 대부분의 2차 병원도 지금 예약을 하려면 지금 한 달 반 이상이 걸린다는 거예요."
교수들은 사직과 휴진에 이어 의사 수 관련 논문 공모에도 나섰습니다.
필요한 의사수를 객관적으로 추계한 뒤, 그 결과를 권위 있는 학술 연구 논문으로 출판하고, 충분히 토론 검증해 사회적 합의를 찾는 절차를 제안했습니다.
배우경 /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언론대응팀장
"이 과학적인 근거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의료계의 통일안을 빨리 들고 와라 이건 어림도 없는 말씀입니다."
결론이 나오기까지 최대 1년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의사수급에 대한 과학적 추계는 바람직하나, 2025학년도 입시는 이미 확정됐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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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이어 집단 휴진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오는 30일, 병원 진료를 전면 중단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응급 중증환자 진료는 계속하겠다고 했지만, 환자들은 불안합니다. 교수들은 또 의대 정원 논란을 과학적으로 풀자며, 연구 논문 공모에 나섰는데,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정부는 시간끌기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의정 갈등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