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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리뷰] 울산, '한 명 퇴장' 요코하마에 120분 혈투 끝 승부차기 충격패...결승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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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울산 HD의 결승행이 좌절됐다.

울산 HD는 24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2-3(합산 스코어 3-3)으로 비기며,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요코하마는 결승에 진출하게 되면서 내달 11일 UAE의 알 아인과 홈에서 1차전, 25일 알 아인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빅손, 주민규, 엄원상, 이동경, 마테우스, 이규성,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 조현우가 선발 출격했다.

요코하마는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로페스, 에우베르, 우에나카, 남태희, 마테우스, 사카키바라, 나가토, 하타나카, 카미지마, 마츠바라, 윌리엄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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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마테우스가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접고 왼발 슈팅을 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또한 해당 공격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울산의 공격권이 주어졌다.

울산이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8분 이규성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끊어낸 뒤 무리한 돌파를 시도했다. 결국 공을 빼앗겼고, 마테우스가 올린 크로스가 매우 날카롭게 문전으로 날아갔다. 이를 황석호가 걷어내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요코하마가 먼저 웃었다. 전반 13분 마테우스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보낸 패스 상황에, 김영권과 황석호가 서로 호흡이 맞지 않으며 아무도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이를 가로 챈 우에나카가 침착하메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요코하마가 계속해서 몰아 붙였다. 전반 16분 사카키바라의 중거리 슈팅이 윗그물을 때렸다. 전반 19분 나가토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은 조현우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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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1분 마테우스가 아크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로페스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합산 스코어에 역전을 이뤄냈다.

요코하마가 계속해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전반 27분 로페스가 옆으로 내준 패스를 에우베르가 자유롭게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요코하마가 멈추지 않았다. 전반 30분 울산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겼고, 곧바로 역습을 허용했다. 우에나카가 공을 잡고 중거리 슈팅을 날려 우측 상단에 꽂아 넣으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결국 울산이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34분 이규성을 빼고 보야니치를 투입했다. 울산이 한 골을 만회했다. 전반 35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이동경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테우스가 마무리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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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울산의 빠른 역습 과정에서 엄원상이 빠른 발을 이용해 요코하마의 뒷공간을 파고 들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엄원상의 드리블에 속은 카마지마가 손으로 드리블을 저지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또한 카마지마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키커로 보야니치가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합산 스코어 3-3의 동점을 만들어냈다.

울산이 땅을 쳤다. 전반 추가시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2-3(합산 스코어 3-3)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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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이 스코어에 역전을 이뤄냈다. 후반 2분 설영우가 우측에서 흔든 뒤 뒤로 내준 공을 쇄도하던 보야니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슈팅 상황에서 루빅손의 위치가 골키퍼의 시야를 가렸다고 판정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이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후반 7분 주민규가 중거리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명재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울산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18분 나가토가 올린 크로스를 마테우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부심이 곧바로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올렸고, 결국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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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5분 주민규, 이동경을 대신해 마틴 아담, 이청용을 투입했다. 울산이 땅을 쳤다. 후반 40분 마틴 아담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7분 엄원상, 마테우스를 빼고 김민우, 고승범을 투입했다.

울산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42분 좌측면에서 루빅손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민우가 넘어지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았다. 추가 시간은 8분이 주어졌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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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연장 전반 5분 울산이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루빅손을 불러들이고, 켈빈을 넣었다. 요코하마는 연장 전반 15분 아마노 준을 넣으며 마지막 카드를 사용했다.

울산이 위기를 넘겼다. 연장 후반 4분 스로인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가로 챈 미즈누마가 슈팅했지만 조현우가 막아냈다.

울산이 절망했다. 연장 후반 9분 켈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리면서 골대를 맞고 흘렀다. 이어진 코너킥 과정에서 김민우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 사이드가 선언됐다. 연장 후반에도 양 팀은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됐다.

울산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양 팀 모두 4번째 키커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5번째 키커에서 운명이 엇갈렸다. 김민우가 먼저 나선 울산이 실축했다. 요코하마는 마지막 키커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결국 경기는 요코하마가 승부차기 끝에 5-4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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