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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국방과 무기

美, 우크라에 브래들리 장갑차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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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예산안 통과… 무기배송 준비

화력·기동성 등 ‘러’ 장갑차 능가

英도 우크라에 8500억 추가 지원

군매체 “美, 노후 장비 현대화 효과”

미국이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 규모의 대우크라이나 무기 배송을 이미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5억파운드(약 85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전쟁 3년차로 접어들며 주춤했던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힘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브래들리 장갑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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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은 23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총액 950달러(약 13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지원안 등이 담긴 재외 안보 패키지 법안을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했다. 이 중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규모는 약 600억달러(약 84조원)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예산이 상·하원 의결에 이어 대통령 서명을 거쳐 발효되면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낼 수 있도록 군용 차량, 스팅어 대공 미사일,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로켓, 155㎜ 포탄,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 등 10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폴리티코는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 브래들리 전투장갑차도 추가로 지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화력과 기동성 등 성능이 러시아군 장갑차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총리실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5억파운드 규모의 군사 지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총리실은 영국 국방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 국방 전문가인 매켄지 이글렌은 앞서 22일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이번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에 대해 “이 예산은 사실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과 장병들에게 오래전에 해야 했던 투자”라며 미군이 보유한 군사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빈 무기고를 새 장비로 채우면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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