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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무게만 27㎏… 10원 동전 자루째 기탁한 시민, 총 액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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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동해서 익명의 기부자가 기탁한 10원짜리 동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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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송정동에서 한 익명의 기부자가 수십년간 모은 10원짜리 동전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24일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한 주민이 송정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10원짜리가 가득 담긴 자루를 전달했다. 이 기부자는 인적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수십년 간 모은 것”이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기탁했으니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을 부탁드린다”고만 했다.

자루 안에는 10원짜리 6600여개가 담겨 있었으며 무게는 27㎏에 달했다. 기탁금은 총 6만6440원이었다.

홍일표 송정동장은 “온정을 베풀어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한푼 두푼 모은 무게 이상의 정성과 뜻을 받아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저소득 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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