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취업자 가운데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자 비중이 사상 처음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고학력자들의 대기업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은나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취업자 2,841만여명 가운데 대졸 이상은 1,436만여명.
이 비중은 2011년 40%을 돌파한 후 꾸준히 높아져,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넘었습니다.
고등교육기관 취학률 자체가 높아진 영향이 큽니다.
지난해 대학 이상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76.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여전한 대기업 쏠림 현상입니다.
대졸 이상 학력자 비중은 중소기업이 47%인 반면, 대기업은 79.5%로, 5명 중 4명 꼴이었습니다.
특히, 석·박사의 경우 대기업 취업 비중이 중소기업의 3배가 넘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지난달 13일)> "30대와 40대 쪽에서 임금 수준이나 근로 수준, 근로 조건 이런 부분에서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2022년 기준 대기업 월 평균 소득은 591만 원으로, 중소기업의 2배가 넘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서 "육아 휴직을 쓸수 있다" 답한 비율이 대기업은 95%가 넘었지만, 30미만 중소기업 등은 50% 정도에 그쳤습니다.
고급 인력의 중소기업 유입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노민선 /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석·박사 인력을 대상으로 고용보조금을 지원한다든지 근로자에 대해서 기업들이 스톡옵션이나 성과급을 지급했을때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고졸 인력에 계약학과 제도 등을 통한 '후학습'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중소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현실적 대책으로 제안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rae@yna.co.kr)
#통계청 #취업 #대기업 #중소기업 #대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