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지수 101… 6P나 ‘껑충’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 둔화 영향
수출 호조에도 물가·금리 부담에
소비자 심리지수는 보합세 지속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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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1로, 전월보다 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6월(8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앞서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11월 102에서 12월 93으로 떨어졌다. 이후 올해 1월과 2월 각 92, 3월 95 등을 기록하며 넉 달째 100을 넘지 못했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100보다 크면 1년 후 주택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고 거래량이 소폭 회복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전국적으로는 매매 가격이 여전히 하락 추세이고 거래량도 보합 수준이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할 때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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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SI는 지난해 8월(103.1)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후 11월(97.3)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12월(99.7)부터는 상승해 3개월 연속 반등했다.
황 팀장은 “수출 증가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물가와 금리 부담 장기화에 따른 소비 여력 둔화 등으로 전달 대비 보합 또는 횡보 수준의 심리지수로 나타났다”며 “소비 여력 제한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더 나아지는 것은 연기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6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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