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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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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변화 기대"…미국, '에이태큼스' 포함 1.3조 규모 군사무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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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국 국방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해외 안보지원안 서명 직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달러(약 1조378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2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지원 품목에는 장거리 전술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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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해외 안보지원안 서명 직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달러(약 1조378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2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새로운 군사 지원에는 대공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탄약과 포탄, 브래들리 보병 전투차량, RIM-7 및 AIM-9M 방공 미사일 등이 포함됐다. 또 다양한 군수 및 전술 차량, 대장갑시스템, 훈련용 탄약 및 예비부품, 드론(무인기)에 대응하기 위한 50구경 탄환을 포함한 소형 무기 탄약도 지원한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요청했던 장거리 전술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지난 3월12일에 발표된 3억달러 규모의 원조 패키지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포함됐고, 이날 초 우크라이나에 보냈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인 개런 가른 중령은 "지원 당시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작전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에이태큼스)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지난주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가 도착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이용해 크름반도의 비행장과 러시아 군사기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안 서명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미 (우크라이나에) 일부를 보냈고, 이제 추가 권한과 자금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이 보낼 것"이라며 미국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에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러시아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미국 리더십의 힘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다"며 "우크라이나 군에 중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50여 개국 연합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인도·태평양(대만)에 대한 950억달러 규모의 해외 안보지원안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액은 608억달러로,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직후 발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 서명 후 연설에서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우리는 대공방어를 위한 장비를 우크라이나로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지원) 패키지는 우크라이나의 안보뿐만 아니라 유럽의 안보, 우리 자신의 안보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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