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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2025년 K-UAM 상용화 첫 발 뗐다...K-UAM 원팀, 첫 안전성 평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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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TOL 항공기, UAM 운용 시스템, 5G 항공통신망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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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위치한 UAM 전용 시험장에서 실증사업에 참가한 ‘K-UAM One Team’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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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 KT,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가 참여하는 'K-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 원팀'이 세계 최초로 UAM 통합운용 실험에 성공했다. UAM상용화를 위해 지상 이동부터 비행 및 착륙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안전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5년 UAM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대한항공, KT,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K-UAM 원팀은 전라남도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약 5주간 진행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이하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2021년 컨소시엄을 꾸린 후 3년만의 쾌거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 및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 해당 사업에는 K-UAM 원팀을 포함해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는데 1단계를 성공한 것은 K-UAM 원팀 컨소시엄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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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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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고흥항공센터에서 진행된 통합 운용성 검증은 UAM 기체의 정상 운영 시나리오부터 비정상 대응, 충돌 예방관리까지 총 10개의 시나리오를 포함해 치러졌다. 세부적으로는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Vertiport)에 대한 공동 검증 등이다. 또, 세계 최초로 eVTOL 항공기와 UAM 운용시스템, 5G 항공통신망 간의 통합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먼저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했다. MaaS 플랫폼이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교통수단처럼 연계해 단일 플랫폼으로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 경로 안내, 예약, 결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를 통해 국내 사업모델 수립을 위한 구체적 기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기상, 풍속, 대기 혼탁도 등 UAM 운용 환경에 대한 실증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보하고 기체 개발 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조건들을 도출했다. 현대차는 이번 실증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향후 기체개발 및 제품전략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와 UAM 운용시스템 간 5G 항공통신망을 활용한 UAM 통합 운용 시스템을 검증했다. 글로벌 항공사로서 오랜 기간 항공기를 운용해 온 노하우를 접목시켜 자체 개발한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실증 결과를 분석해 향후 고밀도 운영환경에서도 안전하게 UAM이 운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KT는 비행에 필요한 교통 및 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5G플랫폼 구축 체계를 마련했고,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설계·시공기술 고도화를 위해 혼잡도 및 보행체계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했다.

K-UAM 원팀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1단계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UAM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면서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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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AV 비행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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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버티포트 운영 분야 실증 수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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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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