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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클림트 ‘리저양의 초상’, 경매서 441억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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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전시 이후 행방 묘연하다 경매 나와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말년에 남긴 초상화가 400억원대에 팔렸다.

이데일리

킨스키 경매소의 공동 관리 이사인 마이클 코바체크 경매사가 1925년 이후 공개적으로 전시된 적이 없는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상화 ‘빌드니스 프로일라인 리저’의 경매 도중 입찰을 감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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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경매에서 ‘리저 양의 초상’은 3천만 유로(441억여원)에 낙찰됐다.

이 그림은 클림트가 숨지기 1년 전엔 1917년 완성된 것으로 주인공인 여성이 리저 가문의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그림의 원래 소유주인 리저 가문은 유대인 가문으로 나치 집권 시기에 박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그림은 1925년 전시에 공개된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가 이번 경매에 나오게 됐다.

클림트는 1918년 숨졌으며 당시에는 리저 가문의 일원이 박해로 희생되거나 오스트리아를 떠났다.

이후 그림은 1960년대 중반부터 오스트리아의 한 가족 소유로 전해져 내려오며 빈 인근의 한 저택 응접실에 걸려 있었다.

경매회사 측은 그림 소유주를 밝히지 않고 “리저 가문의 법적 후계자들과 현 소유주 측이 지난해 공정한 해결책을 만들어 동의한 가운데 경매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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