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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올해 1분기 GDP 1.3% '깜짝' 성장…수출 호조세에 내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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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연간 실질 GDP 속보치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3014만TEU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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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의 지난 1·4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 5분기 연속 플러스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가 크게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1·4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1분기 실질GDP는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

이는 2021년 4·4분기 기록했던 1.4%이후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 0.5~0.6%을 크게 뛰어넘는다. 전년 대비로는 3.4% 증가했다.

GDP는 2022년 4·4분기 -0.4%를 기록해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4분기 0.3%로 반등했다. 이어 2·4분기와 3·4분기 각각 0.6%씩 성장한 바 있다.

수출은 IT 품목(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0.9% 증가해 3분기 연속 성장했고,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재화(의류 등) 및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0.8% 증가했다. 직전 최고치는 2022년 3·4분기 기록한 1.6%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며 0.7% 올랐다. 2022년 4·4분기(2.5%) 이후 최고치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7% 증가했다. 2019년 4·4분기(4.1%) 이후 최고치다. 다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며 -0.8%를 기록해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 결과 성장률에 대한 민간 기여도는 1.3%포인트로 전분기(0.2%포인트)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정부기여도는 0.0%포인트로 전분기(0.4%포인트)보다 떨어졌다.

항목별로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 -0.4%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플러스 전환했다. 순수출 기여도는 전분기 1.0%포인트에서 0.6%포인트로 낮아졌다.

민간소비 기여도는 0.1%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올랐고, 정부소비는 0.1%포인트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건설투자는 -0.7%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1%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플러스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0.3%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떨어졌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3.1% 감소했고, 제조업은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도, 하수 및 폐기물처리, 원료재생업을 중심으로 1.8% 상승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4.8%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3%)을 상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실질 국내총생산에 교역 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익을 감안한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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