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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방재승 "진료만 겨우, 연구·교육은 끝났다...5월 1일 정말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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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사직을 걸고 의대 2천 명 증원 절차부터 일단 중단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왔지만 바뀌는 게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 의대에선 진료만 겨우 유지될 뿐, 연구와 교육이 끝났다면서 사직 이유를 밝혔는데요.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의 발언 들어보시죠.

[방재승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원장(어제 24일) : 진료, 연구, 교육 중에 진료만 겨우 지금 유지를 하는 상태고, 연구, 교육은 저는 사실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울대병원 교수를 하고 있지만 지금 교육도 되지 않고 연구도 되지 않습니다. 그럼 세계의 유명한 병원하고 경쟁해서 서울대학교가 더 치고 나갈 수가 없습니다. 이미 진료만 하는, 그것도 진료도 제대로 못하죠. 그런 신분이 됐는데, 제가 교수로서 더 업무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의 환자 수십 명 살리는 것보다 붕괴되는 의료시스템을 막으려고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 진짜 사직까지 걸고 했는데 정부는 사직이 아니라고 겁주기 식으로 하니까 저희 서울대 병원은 5월 1일자로 사직합니다. 정말로 사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