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의례·무용·음악 어우러진 무형유산…29일부터 관람 예약
지난해 종묘대제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왕이 직접 거행하는 제사로 조선 왕실의 큰 행사 중 하나였던 종묘대제(宗廟祭禮)가 다음 달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 종묘대제봉행위원회는 5월 5일 오후 2시에 종묘 영녕전에서 종묘대제를 거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종묘는 조선 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 등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종묘에서 올리는 제사를 뜻하는 종묘대제는 왕이 직접 거행하는 의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의례로, 1969년 복원된 이래 지금까지 명맥을 잇고 있다.
왕실 의례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적인 의례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정식 명칭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에 등재됐다.
지난해 종묘대제 모습 |
올해는 정전에서 진행 중인 보수 공사로 인해 영녕전에서 제향 행사를 한다.
제관이 입장한 뒤 신을 맞이하는 예, 음식을 바치는 예, 잔을 올리는 예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제사에 쓰인 음식을 나눠 먹는 음복례도 한다.
예법이나 예절이 모범이 되는 의식인 만큼 엄격하게 진행되는 절차를 눈여겨볼 만하다.
영녕전 제향을 가까이서 보려면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한다.
사전 예약은 29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할 수 있으며 정원은 150명이다.
국가유공자,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예약하지 않은 방문객은 영녕전과 정전 앞에 설치한 대형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문화재청과 궁능유적본부의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도 생중계된다.
올해 '궁중문화축전' 행사가 열리는 기간(4.27∼5.5)에는 종묘제례악에 사용된 악기를 체험하거나 종묘제례의 제사상을 재현한 전시를 볼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지난해 종묘대제 모습 |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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