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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유상범 "원내대표, 민주당 맞상대 역량·정부와 원활한 소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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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당심 전대룰이 민심 이반 야기? 다른 의도 있는 주장"

"영수회담, 현안인 의대 정원부터 시작해야…협치에 부합"

뉴스1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음주 진술회유 주장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4.4.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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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신임 원내대표의 자질로 더불어민주당에 맞상대할 수 있는 역량과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꼽았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어떤 분이 돼야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월 3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는데 현재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내에선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인 셈인데 유 의원은 새 원내대표는 정부와의 소통을 통한 거야(巨野)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민주당의 유력 원내대표 주자인 박찬대 의원에 대해 "찐명이고 강성그룹의 일원으로서 지난 2년간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굉장히 앞섰던 분"이라며 "그렇다면 지금 보여주는 민주당의 강경 기류를 그대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 '당원 100% 룰'인 전당대회 규칙이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당원 의사 비율을 70%나 50%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작년 책임당원이 80만명이었는데 이 정도 되면 결국 당심이 민심이라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당심과 민심을) 5대5로 (하자고) 주장하는 입장은 100% 당심에 의한 당대표 선출로 총선 패배 민심의 이반을 야기했다는 주장을 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저에는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비대위원장이 와서 여론까지 다 감안해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총선 패배의 후폭풍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소통 강화 필요성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여러 가지 국가 정책을 시행할 때 국민의 설득이 필요하다면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부분은 필요하다"고 했다.

조만간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선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위한 회담으로 활용한다면 여야 협치를 통한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영수회담까지 갈 수가 없는 부분"이라며 "가장 현안인 의료개혁,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협치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앞서 법제사법위원장 탈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정치를 하고 대화와 타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당의 일당독재를 하겠다는 이야기랑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 제2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아 여야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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