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김흥국 “국힘, 목숨 걸고 도왔더니…고맙단 전화 한 통 없어” 토로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 2024.3.14/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10 총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가 총선 이후 여권에서 감사 인사가 전혀 없었다며 섭섭함을 표했다.

24일 김흥국 씨는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총선이 끝난 뒤 고맙다, 감사하다는 전화 한 통도, 밥이나 한 끼 먹자는 말도 없었다”며 “이러면 가뜩이나 정치색 띠는 걸 꺼리는 우파 연예인인데 누가 나서겠느냐”고 밝혔다.

김 씨는 “우파 연예인들은 누구 하나 보장해 주는 사람이 없어 겁을 먹는다”며 “목숨 걸고 했는데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라는 말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자리를 달라는 것도 아닌데 당 차원에서 연락이 하나도 없다”며 “인간적 차원에서 고맙다, 감사하다는 표시는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씨는 “대선이든 총선이든 좌파 연예인들은 막 나온다. 그렇게 해도 그 사람들 방송 못 하는 것도 아니고 광고 할 거 다 하고 행사할 거 다 하더라”며 “저는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중에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김 씨는 “저는 가수, 예능인으로 돌아가는데, 그 사람은 너무 아까워 앞으로 더 크게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 전 위원장과) 한번 통화하고 만나고 싶었는데 서로 바빠서 안 됐다. 서로 고생했지만 그래도 소주 한잔하자”고 요청했다.

진행자가 “한 전 위원장은 술을 못 마신다”고 하자 김 씨는 “나 혼자 먹어도 된다. 옆에 있으면 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왜 내가 (입장을 밝히고) 나서야 하느냐, 채 상병 사건을. 내가 생각해서 안 나설 수 있는 거 아니냐”며 “해병대 출신 연예인이 나밖에 없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마치 해병대전우회에서 잘리거나 제명됐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진 반납했다”며 “해촉과 해임은 다른 것이지 않은가. 잘 알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