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기부금으로 해외 워크숍 떠나’ 경찰, 재향경우회 회장 입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서울 마포경찰서 전경./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퇴직 경찰 공무원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중앙회장이 기부금을 해외 워크숍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경우회 중앙회장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정해진 절차에 따르지 않고 기부금을 전용하는 등 횡령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우회 상임고문 B씨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기부금 총 3000만원을 공금 계좌로 받았다. 이후 A씨는 기부금에서 2400만원을 이사회의 승인 절차 없이 워크숍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회 정관에 따르면 중앙회는 예산에 관한 사항과 재산 취득 및 처분에 관한 사항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이에 고발인은 “경우회 계좌로 입금된 기부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년 기금운용 계획을 수립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총회에 보고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생략됐다”는 취지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향경우회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을 파악한 후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동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