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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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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콘텐츠 사업 본질로 돌아가겠다"…CP사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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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IP 전략 및 AI기술 활용방안 공유…"AI로 웹툰·웹소설 숏츠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웹소설·웹툰 콘텐츠 제공사(CP)를 대거 초청해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열었다.

연합뉴스

박종철 카카오엔터 스토리사업 부문 대표
[카카오엔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2024'를 열고 웹소설·웹툰 CP사 관계자 300여명을 초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박종철 스토리사업 부문 대표를 비롯해 각 부문 책임자가 직접 웹툰·웹소설 IP 전략, AI 활용 마케팅 방안, 2차 사업과 글로벌 확장 방안 등을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콘텐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CP사와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박정서 스토리콘텐츠 사업본부장은 "콘텐츠 사업의 본질은 결국 콘텐츠라는 결론에 다다랐다"며 "그 변화와 성장은 카카오엔터만의 힘만으론 불가능하기에 CP 파트너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웹소설 부문에서는 기존의 인기 장르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찾기로 했다.

특히 그간 소수의 충성 독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서브 장르가 선호 장르가 될 수 있도록 작품을 찾는 기준을 재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간 제기된 카카오페이지의 로맨스판타지와 현대판타지 등에 쏠린 장르 편중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 부문에서는 만화 단행본 서비스를 강화하고 노블코믹스(웹소설 원작 웹툰)의 원작 연계를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1만6천편의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고, 매달 190편의 신작을 소개 중이다.

연합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AI 브랜드 '헬릭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렇게 확보한 작품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마케팅한다.

최근 대형 작품 중심으로 진행하던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버리고 독자의 소비 성향에 맞추는 방식을 진행 중이다.

2분기 중에는 카카오엔터 AI 브랜드인 헬릭스를 통해 '헬릭스 숏츠'라는 기술을 선보이고, AI를 이용해 웹툰·웹소설의 내용을 담은 숏츠(짧은 영상)을 제작한다.

이를 애플리케이션(앱) 홈 화면에 띄워서 작품을 알리는 광고 수단으로 쓸 예정이다.

북미 플랫폼 타파스의 현황도 소개하며 단행본 발간과 웹소설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경성크리처', '선재 업고 튀어' 등 드라마와 웹툰·웹소설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 사례를 소개하며 2차 사업 확장의 가능성도 소개했다.

박 대표는 "스토리사업이 지난해부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카카오엔터와 함께 하는 CP와 창작자 덕분"이라며 "미래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전략과 지원방안을 지속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엔터가 새 공동대표를 맞이하고 쇄신을 강조하는 가운데 열렸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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