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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정부 "1분기 GDP 1.3%, 선명한 청신호…경기회복 본격화 판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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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내수 균형…연 GDP 2% 초반서 초중반 가는 경로"

"2분기, 기저효과 있겠지만 역성장은 아닐 것"

뉴스1

25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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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정부는 25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3% 깜짝 성장한 것에 대해 "우리 경제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성장률은 '교과서적인 성장경로로의 복귀'라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앞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 분기 대비)이 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당시의 성장률(0.6%)을 약간 웃돌 것이란 당초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성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실질 GDP는 3.4% 성장했다.

윤 국장은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 바닥을 지났고, 3분기 연속으로 성장률이 0.6%를 기록하며 반등세가 아주 강하지는 않았다"며 "그동안은 조심스럽게 접근했으나, 1분기 수치를 확인하는 순간 회복세가 본격화됐다고 표현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국장은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 주도 성장의 모습이었으며, 내수가 반등하며 수출-내수의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며 "분기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도 점차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당초 1분기 0.5% 수준을 내다봤는데 1.3%가 됐으니, 2분기에는 기저 영향을 감안하면 0.5% 밑으로 대폭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며 "일부 조정이야 있겠지만 역성장까지는 가지 않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 한은은 2.1%로 내다봤다. 윤 국장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 가능성에 대해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성장률 전망치가) 2% 초반대에서 2% 초중반으로 올라가는 경로가 아닌가 싶다"고 예측했다.

1분기 민간소비가 0.8%로 전분기(0.2%) 대비 0.6%p 높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통신기기, 의류, 음식·숙박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며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향후 가계 실질소득 개선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재정의 신속집행에도 불구, 정부 성장기여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통상 1분기의 경우, 재정집행 준비 등으로 정부의 성장기여도가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다"며 "올해 1분기 정부 성장기여도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연초부터 재정 신속집행 등을 통해 선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1분기 2.7% 증가한 건설투자에 대해서는 "전 분기 기저효과, 양호한 기상 여건, 대단지 아파트 마무리 공사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건설 수주 감소 등으로 여전히 건설경기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정부는 건설투자 보완을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0.8% 역성장한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전 분기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자동차 수입 감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1분기에 소폭 조정이 있었다"며 "향후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반도체 수출 호조가 투자로 파급되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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