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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조현동 주미대사 "美 대선 결과 상관없이 한미동맹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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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美 대선 50대 50인 상황…신중한 접근 바람직"

고위당국자 "트럼프 측 인사도 한미동맹 중요성 공감"

뉴스1

조현동 주미국대사가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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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현동 주미대사는 25일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한미동맹의 큰 방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한미동맹 수준이 이전과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등을 언급하며 "단순히 협력 강화라는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미동맹이) 제도화되고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 대해선 "현재 향방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스윙스테이트(경합 주) 중도층 표심, 제3후보 변수 등이 종합적으로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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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국 대사가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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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지금은 그야말로 50대 50인 상황"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챙기는 국가도 있다면서 "그것이 바람직한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나름대로 균형감과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접근 중"이라며 트럼프 측과 네트워킹할 때도 표면적으로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선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이른바 한미 방위비분담금 대폭 인상 등 '트럼프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고위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 한미가 방위비분담금협상에 합의점을 찾더라도 트럼프 재선 시 허물어질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선 "너무 많은 전제를 가정하고 말하는 것이 된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 과정에서) 이런저런 코멘트를 했지만 한미동맹을 규정한 건 없는 것으로 안다"라며 "제가 만나본 트럼프 측에 가까운 인사도 한미동맹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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